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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들 영도 모시기

작성일 2016.07.26조회수 476작성자 (주)대성문

 

 

▲ 부산 영도구 부산대교 옆 봉래동 일대 창고 단지. 

 

 
동명지하차도 개통, 북항재개발 등의 호재로 영도구에 예술가와 자영업자들이 몰리고 있지만 상승한 부동산 가격 탓에 좌절하고 있다.

일부는 아예 다른 곳으로 발길을 돌린다.
 
갤러리 오픈을 준비 중인 유명 미술작품 수집가 A 씨는 최근 봉래동에 있는 한 물류 창고를 방문했다.

A 씨는 천장이 높아 큰 조각 작품을 보관·전시하는 데도 무리가 없고 북항이 개발되고 대형 크루즈가 들어오면 큰 전시관을 만드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A 씨는 이미 한 달 간 이 지역 창고 3~4곳을 꼼꼼히 둘러봤다.
 
봉래시장·영도대교 일대
영도구, 재정비 통해
예술가·사업가 지원 계획

 

국책사업·재개발 기대감에 
부동산 폭등해 입주 어려워

 

하지만 A 씨는 평당 1000만 원을 호가하는 창고 가격에 발길을 돌렸다. 오래된 창고로 이제 빈 곳으로 남은 곳도 많은 이곳이 2∼3년 전과 비교해 3배 이상 오른 것이다. A 씨는 "오래된 창고 가격이 해운대 오피스텔 가격이랑 비슷하다"며 허탈하게 웃었다.

 

뿐만 아니라 이 창고를 이용해 맥줏집·레스토랑 등을 운영하려는 지역의 젊은 사업가들도 평당 가격에 놀라 다른 지역을 알아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땅값 상승은 대형 국책 사업과 북항 재개발에 따른 기대 심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개발 사업이 모두 국비나 시비로 진행되는데 결국 이윤은 건물주, 땅 주인만 챙기는 실정이다.

 

영도구청는 올해부터 5년간 봉래시장 일대에 두부, 칼, 어묵 제조 기술을 배울 수 있는 '대통전수방(大通傳授房)'을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0억이 넘는 대형 사업이다.

 

어선들이 있는 봉래물양장과 봉래시장 일원을 포함해 영도대교 주변 나루터, 도기공장, 제염공장 등 공장지대에도 30억 원대에 이르는 국·시비가 투입돼 정비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지원책에도 이미 천정부지로 오른 땅값에 젊은 사업가나 재능 있는 예술인들이 들어올 가능성은 낮아진 상황이다.

 

기존에 자리를 일궈온 이들이 임대료가 올라 떠나게 되는 젠트리피케이션보다 기대심리로 인한 부동산 거품으로 아예 찾아오지도 않는 '사전 젠트리피케이션'이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영도구청 관계자는 "만약 높은 부동산가격으로 인해 국·시책 사업이 별 효과를 보지 못하고 좌절될 경우 결국 건물주들에게 손해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며 "사업의 효과와 이에 대한 분배가 골고루 퍼지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